파키스탄이 경제 안정과 외화 보유고 유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45억 달러를 추가 지원받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샤우카트 타린 파키스탄 총리 재무담당 자문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타린 자문관은 추가 지원은 오는 4월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뒤 "파키스탄 정부는 4월 열리는 IMF 이사회에서 구제 금융 규모를 121억 달러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격한 국제수지 적자로 말미암아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파키스탄은 76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지원키로 한 IMF 결정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로 31억 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파키스탄과 IMF는 지난 14일부터 7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해왔다.

파키스탄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외화 보유액은 지난 7일 현재 102억8천800만 달러로 일주일만에 1억2천5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