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을 합친 채무가 작년말 현재 846조7천억엔으로, 작년 9월말에 비해 3조4천억엔이 불어났다고 재무성이 11일 발표했다.

이는 일본 인구 1억2천765만명으로 나눌 경우 국민 1인당 지고 있는 나라빚이 663만엔(약 1억원)에 달한다.

일본 국가채무는 작년 3월말 사상 최고인 849조엔에 달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발행을 확대함에 따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별로는 국채가 9월말에 비해 1조4천억엔이 증가한 약 682조엔이며,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한 정부단기증권도 1조9천억엔 늘어난 109조엔에 달했다.

차입금은 56조엔으로 집계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