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9일 연공서열과 직급·직렬를 파괴한 파격적인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업무실적 평가와 내부 인력 드래프트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처장급 이상의 간부직 직위(138개) 중 71%인 98개 직위를 교체하고 행정직과 기술직 간의 인사장벽도 허물어 능력있는 직원을 직렬에 상관없이 핵심부서에 전진 배치했다.보통 20년 이상 근무 경력의 고참 1급이 차지했던 처장에 3급 직원(입사 3년)을 발탁,임명하는 등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공단은 올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의 일선에 있는 지사 및 검사소장 보직 중 80%를 업무실적에 따라 교체했으며 지금까지 고참 1급으로 고정되었던 지사장에 2급을 발탁,배치했다.공단은 또 2급 이상 간부의 기본급 1개월분(총 3억원)을 자율 반납하고 이를 재원으로 교통안전에 전문성이 있는 청년 인턴 1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C-Player(근무부진자)관리 강화를 통한 성과 부진자 퇴출 및 1~2급 자리에 유능한 3급 직원 임명 등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잡쉐어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성과와 실적위주의 인사혁신이 앞으로 교통사고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산=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