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6일 장녀에 대한 편법증여 논란과 관련, "부족한 것을 우리 집사람이 대처한 모양"이라며 "저는 사전에 몰랐고 만약에 이것을 수정해야 하면 수정신고를 하고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 내겠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인 명의로 경기 양평군 농지를 구입한 것을 두고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서도 "여생을 보내려고 산 것으로 집사람은 부동산 투기의 투자도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채소를 심고 가꿀 준비를 하고 경지정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집사람은 평생 땅 한평 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절대로 투기와 관련이 없으며 제가 35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을 했다면 동료와 공무원, 후배들로부터 절대 신망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집사람에게 할 말이 없는데 이 자리에서 집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