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 공기업에 대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실태를 감사한다. 금융위는 5일 금융 공공기관 감사협의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갖고 기관별로 위기극복 대책이 신속히 이뤄지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지도 실적과 고의 · 중과실이 없는 대출에 대한 면책 제도의 정착 여부,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 등을 내부 감사한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지원과 보증 지원 실태를,예금보험공사는 예금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 여부,자산관리공사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인수 실태를 자체 점검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보증 지원 실태를,예탁결제원은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공개 등의 신속한 지원 여부를 감사한다.

이들 9개 기관은 이달 중에 내부 감사를 끝내고 3월 말까지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