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는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 800억 유로(144조 원)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들 자금은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연합(EU) 기금이 각각 절반씩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 자금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특히 기간산업과 자동차 업체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의 경제자문위원인 스테파노 파시나 의원은 지원 자금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