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오는 16일 발표할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된 국내 7개 주요 경제 연구기관의 예측에서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평균 마이너스 3.0%이며 연율 환산으로는 11.4%로 나타났다.

일본종합연구소 등 7사 모두 연율 기준으로 두자릿수 마이너스 정상을 예상했다.

내각부 공식 집계에서 지난해 4.4분기가 이들 연구소들의 예상대로라면 일본 경제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1차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3분기 연속 마인너스 성장을 한 1974년(1~3분기)에 이어 약 35년만의 대폭락이 된다.

이들 연구소들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외국의 경기 후퇴에 따라 자동차, 기계 등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고용환경이 악화되며 개인 소비가 대폭 감소한 것이 GDP 감소의 주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또 올 1.4분기에도 GDP가 대폭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의 충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