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내 공급가격 영향에 주목

올해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국내 들어오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505달러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125달러가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전달(2008년 12월)과 견줘 LPG 수입가격이 인상됐다.

당시 프로판가스는 t당 40달러, 부탄가스는 t당 45달러가 올라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380달러로 인상됐었다.

LPG 수입가격은 지난해 11월, 12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내렸었다.

LPG 수입가격이 오른 것은 겨울철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들어 LPG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국내 공급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LPG 업계 일단 지난달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소폭의 공급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 2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공급가격은 동결했다.

하지만, 2월에 또다시 수입가격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환율 등 다른 요인에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공급가격은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PG 수입가격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결정해 국내 양대 수입사인 SK가스과 E1에 통보하고 있다.

그러면 E1과 SK가스는 수입가격과 환율을 바탕으로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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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