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동급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40% 이상 낮추고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한 친환경 HDD 에코그린(EcoGreen) 시리즈 신모델 'F2EG'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F2EG는 기존 F1EG 에 이은 2세대 제품으로 독자 설계기술인 에코트라이앵글(Eco TriangleTM )기술을 적용, 저전력.저소음.친환경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새 제품은 브롬계 난연제와 할로겐족 화합물이 포함되지 않은 회로기판(PCBA) 등 친환경 부품을 사용해 EU 등 선진시장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플래터 장당 500GB의 고(高)기록밀도를 구현해 1세대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성능이 10% 정도 향상됐으며, 소음을 크게 줄였다.

플래터는 HDD에 채용되는 디스크를 말하며 이곳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F2EG는 16MB, 32MB의 버퍼메모리와 SATA 3.0Gbps 인터페이스 사양을 채택한 3.5인치 500GB, 1TB, 1.5TB 등 3종의 고용량 제품군으로 외장하드 및 데스크톱 PC에 탑재된다.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부 이철희 상무는 "에코그린 시리즈는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성능도 향상된 차세대 HDD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친환경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500GB 이상 고용량 HDD 시장은 지난해 2천900만 대에서 2012년 9천300만 대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