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포함해서 9일간의 춘제 연휴가 끝난 뒤 개장한 중국 증시가 단맛을 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1.06% 오르면서 2,011.68을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7,087.61로 1.03% 올랐다.

B주지수는 126.54로 1.4% 올랐다.

이날 증시는 강세로 출발해 한때 약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다시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유럽을 순방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기를 자극하고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춘제가 끼어 있는 지난 1월 수출입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입규모는 지난해 11월 이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이달중 해금되는 비유통주 물량도 188억주로 전달대비 62% 늘어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침체로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으면서 앞날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도에 따라 증시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