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플라즈마 에칭 장비 전문 업체인 참앤씨(대표 한인수)는 세계적 반도체장비 업체인 미국의 램리서치와 램리서치의 한국 법인으로부터 총 1614만달러(한화 약 221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외자 유치는 램리서치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50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 참앤씨의 무형자산(판매권)을 226만달러에 매입하고 램리서치의 한국 법인인 램리서치코리아가 장기론 형태로 1038만달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는 주당 4000원으로 기준 주가(3500원) 대비 14.29% 할증 발행된 것이며 장기론은 3년 만기 조건이다. 램리서치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 11.36%(199만8831주)를 보유,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램리서치와는 그동안 업무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는데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해 투자한 것"이라며 "이 자금은 반도체 장비 분야 연구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