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 포천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량 해고 사태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내 취업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 해고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직장인 처신법을 소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포천지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기업마다 대량 감원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은 직장에서 월급을 올려 달라거나 승진시켜 달라는 요구를 해서는 안되는 시점이다.

현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데 감사해야 하며 임금 인상 등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슨 일이든 자발적으로 업무를 맡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감원이 단행되면서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회사내 공백이 생긴 업무까지 맡겠다는 의욕을 보이면 당신은 `만점짜리' 직원이 될 수 있다.

사내에서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

`나는 능력이 뛰어나니까 문제 없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사내에 알릴 수 있을 기회를 가져야 한다.

가끔씩 직장내 보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급적 재택 근무는 피해야 한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직원들을 자르는 경향이 강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파악이 안되는 직원들을 해고 대상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재택 근무자나 파트타임 직원들은 CEO에게 자신의 업무 내용과 어려움을 알리기 어렵기 때문에 직장에서 멀리 떨어져 일하는 건 그만큼 불리하다.

직장에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지금같은 시대에 이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처신법이다.

근무 시간을 늘려가면 상사들의 신뢰가 커지기 마련이다.

근무중 문자 메시지나 보낸다거나 사적인 전화는 삼가해야 한다.

카페나 술집에서 직장 상사와 관련된 농담이나 잡담을 해선 안된다.

경쟁사의 동향이나 약점 등을 대화의 주제로 삼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색적인 옷이 아닌 정장을 자주 입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튀어 보이는 캐주얼 복장이 눈에 거슬릴 수 있고 `독특한'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 일이 화근이 될 수 있다.

향수가 보스의 전처가 좋아한 상품이면 낭패가 될 수 있다.

상사의 고민을 공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다.

상사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는 일이 뭔지 궁금하면 정중하게 다가가 "뭘 도와드리면 될까요"라고 물어보라.
업무 문제로 아집을 부리면 해고 대상 0순위에 오를 수 있고 `고자세'를 버려야 한다.

포천지는 "상사와의 대화에서 가급적 완곡한 표현법을 쓸 줄 알아야 한다.

무작정 `나는 못한다'고 대답하는 건 안된다.

무슨 문제이든 1-2개 정도의 대안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