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자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향후 포스코 이사진의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현 사외이사 9명 중 3명 이상이 이번에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는 서윤석 이사회 의장(이화여대 교수)을 비롯해 박원순 변호사,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손욱 농심 회장,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박상용 전 한국증권연구원장이 맡고 있다.

이중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인은 서윤석 교수,박영주 회장,허성관 전 장관 등이다. 지난해 3월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이 중도 사임한데 따른 공석도 있다. 여기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원순 변호사의 자리까지 합치면 총 5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될 수 있다.

하지만 포스코 이사회는 기존의 비상경영체제와 글로벌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윤석 교수와 박영주 회장 등은 1년 동안 사외이사직을 연임케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진중 3명정도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임기가 1~2년 남은 일부 사외이사의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
신임 포스코 사외이사는 사외이사추천후보위원회의 내부 검토 작업을 거쳐 다음달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후임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는 손욱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이사진의 경우 자진 사퇴하는 이구택 회장 자리와 함께 조성식,이동희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일부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선임에 따른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의 사내이사는 총 6명이며 사외이사 9명과 합쳐 이사진은 총 15명이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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