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금융업무를 보는 기업과 개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휴대전화와 PDA(게인휴대단말기) 등으로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가 80만건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중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5260만명으로 전년말대비 17.7% 늘어나 지난 2005년 이래의 두 자리 수 증가율(연간대비 기준)을 이어갔다.

이중 개인고객수는 5008만명으로서 2007년말 4240만명에 비해 18.1%, 기업고객수는 252만게사로 2007년말 230만개사 대비 9.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2243만건, 22조858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1%, 23.1% 증가했다. 특히 조회서비스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1909만건으로 전년대비 25.8% 늘어났다.

자금이체서비스의 이용 건수와 금액은 333만건, 22조8426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건수는 21.5%, 금액은 23.1% 각각 증가했다. 대출신청의 경우 학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건수가 전년대비 25.0% 증가한 2500건, 금액이 18.5% 증가한 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뱅킹중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1057천건으로 전년대비 47.6% 늘었으며 금액은 1507억원으로 42.0% 증가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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