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21일 윈프리드 비쇼프 회장의 후임으로 타임워너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리처드 파슨스(60)를 선임했다. 파슨스 신임 회장은 1996년 이후 씨티그룹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해왔으며,2002년부터 2007년 말까지 타임워너 CEO를 지냈다. 비쇼프 회장은 씨티 고문이었던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함께 씨티의 공격적인 투자를 방치,부실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파슨스 신임 회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이사회가 강력하고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회사의 구조개편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도 "파슨스 신임 회장이 씨티그룹을 정상화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