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사인 등이 들어간 기념 손목시계가 국내 한 시계제조업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주문 제작 전문업체인 케이엘피코리아㈜는 작년 12월 미국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의 기념 손목 시계를 제작,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념 시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과 사인, 대통령 휘장 등이 새겨졌으며 시계의 금속틀과 소가죽으로 된 검은색 악어무늬 밴드는 국산, 시계의 핵심 부품은 일제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1999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의 기념시계를 제작한 것을 인연으로 해서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과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기념시계 주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당시 미국의 대통령후원모임이 주미한국대사관에 한국의 시계회사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한 일이 계기가 돼 제작을 계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