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에 오를 품목들 중에서는 과일이 작년 설에 비해 가격이 낮아진 반면 나물류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일은 풍작이었던 반면, 나물류는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21일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작년에 비해 5~10%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이마트에서 사과(3입,대)의 경우 22일부터 시작되는 제수용품 행사기간 판매가격이 4천980원으로 작년 행사 가격 6천980원보다 가격이 27% 낮아졌다.

배(3입,특) 역시 지난해 9천800원에서 올해 8천800원으로 10% 내렸다.

롯데마트에서는 22일부터 `제수용 사과(3입)'를 5천980원에, `제수용 배(3입)'를 6천980원에 판매한다.

또 곶감도 출하량이 늘어 작년에 비해 5~10% 가량 가격이 내렸다.

롯데마트는 `제수용 곶감(8입)'을 7천480원에 판다.

반면 고사리나 도라지 등의 나물류는 수확량 감소로 인해 저장물량이 줄어 시세가 지난해보다 20~30% 상승했다.

이마트 판매 가격은 작년에 비해 8~12% 올라 도라지와 고사리를 100g당 각각 2천1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고사리(100g/국내산)'를 2천150원에, `도라지(100g/국내산)'를 2천150원에 판매한다.

생닭(1kg, 대)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비 급등으로 이마트에서 지난해 5천850원보다 19% 인상된 6천950원에 판매된다.

황태포 역시 러시아산으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시세가 20~30% 인상됐으나 이마트의 경우 1% 정도만 인상분을 반영해 행사가격으로 3천650원에 판매한다.

떡국과 산적에 사용되는 한우는 국거리와 산적용이 100g당 지난해 각각 2천950원, 3천380원에서 올해 각각 2천750원, 3천150원으로 7% 가량 내렸다.

이마트는 22-25일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열어 식품뿐만 아니라 식용류, 부침가루 등 요리 재료, 프라이 팬, 제기세트, 직교자상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제수용품 초특가전'을 열어 과일, 나물, 고기 등을 할인 판매하고 식품매장에서는 동그랑땡, 동태전 등 전류를 조리된 형태로 팔기도 한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