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홍보 임원들의 승진과 홍보 조직의 강화다.

19일 단행된 삼성 계열사별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 홍보팀장이었던 이인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세계 동반 경기 침체로 올해 기업들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이라는 브랜드 강화를 통한 해외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강화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이번에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삼성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해 이번에 승진한 이 부사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그룹 홍보를 총괄하게 된다.

이 전무의 승진과 함께 그룹 홍보팀의 약진도 눈에 띈다.

홍보를 총괄했던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이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내정됐고 홍보와 기획을 총괄하던 장충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브랜드관리위원장직에 올랐다.

브랜드관리위원장은 홍보와 광고를 통한 삼성의 이미지 제고, 특허와 상표등록 등을 통한 '삼성' 브랜드 법적 보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직전까지 브랜드관리위원장이었던 이순동 사장은 사회봉사단장을 맡았다.

사장단협의회 산하 업무지원실 소속 김준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삼성전자 홍보 총괄을 담당할 예정이다.

홍보 조직이 강화됨에 따라 그룹 내 광고, 홍보 담당 임직원들 사이에 자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