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중국 공장에서 선박엔진 생산을 시작했다. STX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창싱다오에 있는 생산기지에서 'STX 다롄엔진 제1호기 공식 시운전'행사를 열고 선박용 디젤 엔진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엔진은 STX 다롄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D-2010호선에 탑재한다.

전체 면적 1만6000㎡의 다롄 엔진공장은 연간 엔진 150대,300만 마력의 조립 및 시운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162m의 시운전 테스트 베드를 통해 엔진 12대를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췄으며,모든 운전이 자동으로 제어된다. STX그룹은 2007년 3월 창싱다오에서 생산기지 착공식을 연 뒤 지난해 12월 1호 선박을 진수했고,이번에 처음으로 선박용 디젤엔진을 생산했다. 그룹 관계자는 "다롄 생산기지는 엔진 양산을 계기로 소재 및 부품 가공,엔진생산,선박 및 오프쇼어 플랜트 건조에 이르는 일관 생산 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