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에 곡물과 육류, 유제품 등 식품 가격이 2006년에 비해 30-40% 상승할 것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이 추산했다.

1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농림수산성은 세계인구 증가 등으로 식료 수급상황이 악화돼 곡물 가격이 34-46%, 육류 31-41%, 유제품 43-81% 상승할 것이라는 '2018년 세계식료수급 전망'을 내놓았다.

상승 원인으로는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소득수준 향상과 바이오 연료의 수요 확대 등을 들었다.

특히 곡물소비량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에서 급증함에 따라 2018년에는 2006년에 비해 34% 많은 26억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지의 생산량도 증가하지만 소비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재고량도 2006년의 17%에서 13%로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육류 소비량은 아시아에서 급증이 예상돼 아시아의 순수입량이 2018년에 1천3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성은 2006년 하반기부터 식량 수급이 악화됨에 따라 1998년 6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식량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