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신용경색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15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 자금은 "재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로운 소비자 할부금융 확대 자금 조달을 위해"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이 설립한 특별 독립체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금융자금은 지난 해 미 정부의 7천억 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F)중 자동차 구제금융자금에서 나온 것이다.

크라이슬러에 대한 이런 조처는 신용경색과 자금난으로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패키지의 일환으로 2주 전 재무부가 4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성명에서 새로운 자금 지원으로 소비자들이 최장 60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 프레스 회장은 "이제 우리 소비자들은 알맞은 론으로 차를 살 수 있고 우리 딜러들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다" 며 "금융지원은 미 전역의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큰 경제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o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