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위기에 처한 미국의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을 관할, 감독할 '자동차 차르'의 임명이 임박했으며 민주당과 가까운 금융인 스티븐 래트너가 유력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모투자회사 쿼드랭글그룹의 공동 창업주인 래트너가 자동차 차르직에 관심을 표명해왔다면서 이렇게 전하고,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금융담당 기자 출신인 래트너는 라자드 프레레스의 부회장을 지내는 등 경력의 상당 부분이 월가와 연관돼 있으나, 자동차나 자동차 업계에 대한 경험은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스튜디오인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같은 업체에 투자하는 등 미디어와 통신산업에 초점을 맞춰왔다.

래트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절친한 친구로 그의 자산을 맡아 운용하기도 했으며, 래트너의 아내 모린 화이트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선거캠프의 재정담당을 맡기도 하는 등 민주당 대선후보로 힐러리를 지지해왔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