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2%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50%로 0.5%p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p 내린 것은 최근 경기 하강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시중 은행들의 대표 수신상품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이날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0.5%p 인하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수신금리를 상당 폭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적게는 0.5~1%p까지 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연 5% 초중반 금리를 제공하는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줄줄이 4%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 4%대의 금리는 1년5개월 전 수준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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