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 패션업계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패션센터에서 '2009년 섬유 · 패션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김노식 김정훈 김태환 의원,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사철 의원,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조환익 KOTRA 사장,섬유패션업계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올해 섬유산업은 세계 경기침체와 내수 위축,후발개도국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큰 시련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지만,그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나노섬유 개발 등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순발력있게 대처해 나간다면 섬유강국으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섬유패션산업 혁신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 신섬유개발 촉진법'을 조속히 제정해 정책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섬유패션산업은 10억원 생산당 고용유발 인원이 10.9명에 달할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이날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수출 내수 등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지나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