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8조263억원,수주 15조600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달성한 16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공사와 39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6조5046억원보다 23% 늘려잡았다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영업이익 4600억원원,당기 순이익 2940억원을 올릴 방침이다.

신규 수주목표는 올해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약간 낮춰잡았다.지난해 계획(12조4259억원)보다는 25.5% 늘었지만 실적(16조4000억원)에 비해서는 4.9% 적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국내 부문은 재정확대가 예상되는 공공사업과 혁신도시 등 인프라 구축사업,SOC(사회간접자본) 기간망 사업 등을 따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해외수주 목표는 올해에도 60억달러 이상으로 잡아 국내 건설업체 중 최대 규모의 공사를 따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부문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1구역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91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강점을 가진 중동시장의 경우 금융위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지역인 만큼 올해도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의 인프라 시장과 신흥 산유국 시장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