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운전자가 충돌 위험에 놓였는데도 미처 대처하지 못할 때 저절로 브레이크가 작동돼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하는 승용차가 실제 선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11일부터 2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0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볼보 세단의 미래를 보여줄 ‘S60 컨셉트카’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S60 컨셉트카는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보행자 감지 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충돌경고 및 자동제어시스템(CWFAB)과 보행자 감지 기능은 차의 진행 범위에 들어온 보행자를 감지,운전자가 미처 반응하지 못해도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주는 안전장치다.이 기술은 시속 20km 이하 주행 시 운전자가 보행자와의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추돌 시 차의 속도를 최대한 감속시켜 주도록 설계됐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행자는 약 75%의 충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며 “도심 교통사고로 보행자가 입는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차의 외관은 사다리꼴 그릴 위에 한층 강조된 아이언 마크와 수평 날개를 탑재해 새련미가 높였다고 볼보측은 설명했다.또 인테리어 중앙에는 오르포쉬(Orrefors)사가 수작업으로 만든 크리스탈 플로팅 센터스택이 리어시트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