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장기제 금융분야 부회장을 동부하이텍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박용인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제조분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은행 출신의 장 부회장은 지난 1997년 동부그룹에 합류해 반도체사업을 주도했으며, 2000년 동부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02년부터 금융분야 부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 신임 사장은 LG반도체 출신으로 20년 넘게 아날로그 및 시스템 IC 분야에서 설계 및 공정개발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아날로그 반도체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데이터 변환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야별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있는 동부그룹은 지난해 말 동부건설 등 서비스분야의 임원 인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증권 등 금융분야 임원 인사의 경우 올 3월 결산 이후 있을 예정이다.

<동부그룹 제조분야 임원 인사>
▲부회장 선임
동부하이텍(부회장) 장기제

▲사장 승진
동부하이텍(반도체부문 총괄) 박용인

▲부사장 승진
동부하이텍 (농업부문 작물보호사업부장) 최영찬

▲신규 임원 선임
동부제철 김광현, 김경희, 홍순우
동부하이텍 한태구, 배규한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