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한파 속에 보낸 2008년은 보험영업 면에서도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난은 항상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했던가. 2009년에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위기를 넘어 모든 일을 잘 풀어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돌이켜 보면 내가 걸어온 삶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전라도 출신으로 경상도 집안에 들어간 데다 집안의 안살림을 챙겨야 하는 장손 며느리로서의 생활은 견디기 힘들었다.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항상 길은 있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FC'는 지금까지 경험한 길 가운데 가장 큰 희망이었다.

FC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한 직업이 아니었다. 보장 자산을 통해 남겨진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업,연금 자산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제공해 주는 직업이 FC 본연의 업무이자 책임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시절에 비춰 보면 삶에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 컨설턴트'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보험의 취지와 나의 진심을 이해해 주는 고객을 접하게 되면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8년 전에는 끈질긴 설득 끝에 남편까지 보험의 길로 들어서게 해 함께 보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넉넉지 않은 생활을 꾸려가던 한 고객이었다. 나는 "보장 자산은 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대비책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보험만은 꼭 있어야 한다"며 보험을 권유했다. 그런데 얼마 뒤 고객이 암에 걸리고 말았다. 보험금이 고객,그리고 그 가정에 상당한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만약 그 고객이 보험료 내는 것을 중단했더라면,더 큰 사고를 당했다면 어땠을까. 그 때 살림으로는 상당한 위기를 겪었을 게 분명하다.

최근의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투자 원칙에도 조그마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저축의 시대'에서 2000년대에는 '투자의 시대'로 변했지만 펀드 반토막과 집값 하락 등이 발생하면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재정 안정의 시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과 보험 등 수익과 함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또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보험 상품을 봐도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투자형 상품보다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안정을 생각하는 보장성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에 있어 기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투자 전문가들도 올 한 해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고 최대한 안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생명 FP센터에 따르면 "부자들도 지금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를 상담받기보다 이미 투자했는데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를 묻고 있을 정도"로 신규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이번 기회에 투자에서 기본을 챙겨 보는 것은 어떨까. 기본의 첫걸음은 물론 가족을 위한 보험 가입임을 확신한다.

노예순FC < 삼성생명 포일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