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유종의 기준 가격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다시 43달러선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43.59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두바이유의 소폭 상승세와 달리,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54달러나 내린 40.06달러에 마감, 40달러선에 턱걸이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2달러 하락한 4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은 17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원유 생산량을 하루 220만 배럴 감축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수요 감소로 가격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 하락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3억2천130만 배럴로 전주보다 52만5천 배럴 늘어났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