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유럽과 영국, 스웨덴 등의 금리 인하에다 신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AT&T, 듀폰의 감원과 유통업체들의 11월 판매실적 악화 소식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82포인트(0.3%) 하락한 8,569.2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51포인트(0.3%) 내린 869.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6.79포인트(0.4%) 떨어진 1,486.14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등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제히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4-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50만9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1천명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당초 전문가들이 자체조사를 통해 예상했던 53만7천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AT&T는 1만2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듀폰도 4분기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6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감원이 이어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소비침체로 인해 백화점 등 각 유통업체들의 11월 판매실적이 예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소식도 지수의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날 3개월 만기 달러 리보는 0.01%포인트 떨어진 2.19%를 기록했고 하루짜리 달러 리보는 0.52%로 0.36%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65달러 내린 배럴당 46.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값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5.3달러 오른 온스당 775.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