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증시가 20일 국제 유가 반등과 신용 위기 완화 조짐에 힘 입어 7% 이상 급반등하며 1만 선을 회복했다.

토론토 증시의 S&P 지수는 이날 업종 지수가 14%나 급상승한 에너지 관련주 폭등으로 7.2%, 688.91 포인트 상승한 1만251.4로 장을 마쳤다.

캐나다통신은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OPEC)의 감산 움직임에 따라 국제 유가가 견조한 반등세를 보인데다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 시장 경색이 완화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도 연방 정부가 미국과 유럽 다른 나라의 선례를 좇아 가까운 시일 내 금융기관 간 대출을 보증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 입어 5% 이상 급등했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21일로 예정된 캐나다은행의 금리정책회의를 앞두고 미 달러화 대비 0.48센트 하락한 83.77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최소 0.25%p 이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