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는 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41센트 오른 배럴당 12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보다 6센트 오른 배럴당 127.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위축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ISM 5월 제조업지수는 49.6을 기록, 전달의 48.6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5를 넘어선 것으로, 수출이 내수 부진을 만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으로 풀이되는 ISM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