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에 맞설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역할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20일 대한변리사회 정기총회에서 제34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상희 변리사(70)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이 신임 회장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이날 선거에서 362표(673명 투표)를 획득,310표를 얻은 김원호 변리사를 5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회장은 국내외 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외국 단체들과의 교류협력을 대폭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허침해소송에서의 변리사 소송대리권 확보와 변호사들에게 변리사 자격을 자동 부여하는 현 변리사자격 제도를 개선해 변리사의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변리사들의 소송대리가 관습적으로 배제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면서 "이해당사자인 변호사회와 정치권,새로 출범하는 정부와도 심도있는 대화로 이를 꼭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현재 국회에는 변리사도 특허침해소송을 맡을 수 있도록 개정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