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건중 13건은 체크카드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사용 건수가 처음으로 하루 평균 1천1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100건중 13건은 통장 잔액 한도에서 사용하는 체크카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7년 3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7~9월) 중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천117만건, 1조1천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12.7%)와 금액(7.9%)이 크게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46만건, 5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건수는 50%, 금액은 47.4%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카드 중 체크카드의 사용 비중은 건수 기준 13.1%, 금액 기준 4.5%를 차지했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건수 기준)은 2004년 3분기 3.5%에서 2006년 3분기 9.8% , 올해 2분기 12.7%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신용상태와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 예금거래자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965만건, 1조81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8.5%와 6.6% 증가했다.

개인의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9.0%와 11.2% 증가했으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5.8%와 7.6%가 줄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천89만장으로 지난해 9월말 8천766장에 비해 3.7%가 늘었다.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 규모도 건수(19.7%)와 금액(25.0%)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3분기 중 계좌이체 및 카드 등 비현금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하루평균 2천812만건, 205조3천억원으로 건수 9.4%, 금액은 26.0%가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