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20달러, 1.8% 오른 배럴당 68.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0.33달러, 0.5% 오른 배럴 당 7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156만배럴 증가한 3억5천90만배럴로 전주 보다 156만배럴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2억260만배럴로 74만9천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8주 만에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100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감소함에 따라 휘발유 공급 부족 우려로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률은 전주의 87.6%에서 89.4%로 높아졌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