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스포츠 스타나 유통업체들과의 자선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동차 경주장(Las Vegas Motor Speedway)에서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공동으로 '매직 존슨 재단'에 40만달러의 기금증서를 전달했다.

이 자선기금은 '삼성 희망의 사계절' 행사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자선 마케팅 활동과 지난 4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베스트바이 매장내 삼성전자 제품 판매액중 일부 수익금을 포함해 조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 농구스타인 매직 존슨과 골프의 아놀드 파머 등 미국의 스포츠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선마케팅인 '삼성 희망의 사계절'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6년째인 올해에는 6월 뉴욕에서 자선기금 모금 연례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매직 존슨은 "삼성이 지난 5년간 베스트바이와 함께 불우 어린이 돕기에 앞장서 온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박재순 상무는 "삼성은 2002년부터 미국에서 '희망의 사계절' 자선행사를 통해 75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왔다"며 "삼성은 파트너들과 함께 자선활동을 강화,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미국 슈퍼볼 기간 '스타키 청각 재단'과 함께 200여 명의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MP3 플레이어(모델명: K5) 및 청각 보조기구 등 1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는 자선 마케팅을 펼쳤다.

또 작년 12월에는 뉴욕 맨해튼 서킷시티 매장에서 서킷시티와 함께 1980-1990년대 미국 풋볼 스타였던 댄 마리노의 재단에 자선기금 15만달러를 전달했으며, 10월에는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유명 골프선수들의 소장품을 경매, 수익금을 현지 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