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7달러 하락한 배럴 당 57.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돌파하는 데 계속 실패한데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석유 재고가 5년 평균 수준을 웃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전주보다 370만배럴 감소한 1억3천630만배럴로 집계돼 2주 연속 줄었고 원유재고 역시 3억2천450만배럴로 40만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260만배럴 늘어난 2억2천720만배럴에 달해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의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하락함에 따라 공급과 수요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7달러 내린 배럴 당 57.3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