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조각 검출로 반송 결정이 내려진 미국산 쇠고기가 주한 미군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여한 관계자는 5일 "1차 수입 쇠고기의 수출업자가 미국대사관, 주한 미군 등과 접촉해 반송 이후 쇠고기를 주한 미군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검역 불합격으로 현재 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검역 필증이 없는 만큼 주한 미군으로의 납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곧바로 우리나라 안에서 이동할 수는 없다.

반드시 우리나라 밖으로 반송된 뒤 다시 들여와야한다.

다만 미군이 사용할 물품의 경우 우리나라의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농림부는 지난달 24일 미국산 쇠고기 8.9t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4㎜×6㎜×10㎜ 크기의 뼛 조각을 발견, 검역 불합격 판정과 함께 전량 반송 또는 폐기를 결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