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서민들을 위한 무료 법률봉사단에 이어 소외계층에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2월7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공약한 나눔경영을 본격 실천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의료봉사단 발대식(사진)을 갖고 앞으로 전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이 봉사단장을 맡고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진 1000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월 1회씩 전국을 돌며 정기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수해나 지진 등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20∼50명의 긴급지원팀을 구성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의료봉사단의 효율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6억원을 들여 47인승 버스를 개조한 의료전용버스도 함께 마련했다.

이 버스에는 최첨단 X선 장비와 이동형 첨단 초음파 장비,심전도 장비 등이 구비돼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