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일선교사들은 우리 경제의 현안 가운데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초 광주에서 열린 '경제와 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한 교사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초중고 교사 경제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경제 현안 중 '일자리 창출'(40.5%)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양극화 해소'(33.3%), '노사안정'(19.0%), '투자확대'(5.6%), '규제완화'(1.6%)를 중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과반수 이상이 '고용창출'(51.6%)을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사회공헌'(19.8%), '수출증대'(15.1%), '양질의 제품 공급'(11.9%), '근로자 복지 증진'(1.6%) 등을 들었다.

한편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이 전체의 81.7%에 달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한미 FTA 체결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85.7%에 달했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교육정책의 일관성 부재'(3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입시위주의 교육'(27.0%), '교육평준화 정책'(18.3%), '교사의 사기 저하'(11.1%), '열악한 교육환경'(6.3%) 등이 뒤를 이었다.

현행 학교 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88.9%가 '부족하다'(75.4%) 또는 '매우 부족하다'(13.5%)고 답해 경제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분하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