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60 센트(0.8%) 상승한 74.5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는 1년전에 비해 26%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1.01 달러(1.4%)가 오른 배럴 당 75.01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석유회사 로열더치쉘이 나이지리아에서 석유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에서 석유가 누출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8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함에 따라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하루 평균 22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수입 원유의 1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