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북미지역의 한파소식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공급확대에 대한 소식과 투자가들의 이익실현 욕구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59센트가 상승한 배럴 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북미지역의 한파로 근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6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는 12일 회의를 앞두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확대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이날 최고가인 배럴 당 60.80달러 선에 형성된 기술적 저항선에 걸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가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것도 이날 상승세가 제한된 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77센트가 오른 배럴 당 57.8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