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헌트오일 및 엑슨모빌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예멘 마리브 광구 운영이 중단됐다고 22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예멘 정부가 광구 생성물 분배 계약기간이 종료된 11월14일부로 현지 국영회사인 SEPOC사로 광구 운영권을 넘겨 사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마리브광구 지분 15.9%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헌트오일 및 엑슨모빌과 합작회사인 YEPC를 설립해 광구 운영에 참여해왔으며,2004년 1월 광구 운영을 5년간 연장하는 계약을 현지 정부와 이미 체결한 바 있다. SK는 마리브광구 운영 중단으로 인해 자사의 원유 보유 매장량 중 1%에 해당하는 400만배럴가량이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YEPC가 파리 국제상업회의소에 국제중재를 신청했기 때문에 향후 중개결과에 따라 광구 운영에 다시 참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