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한국영화제 후원 등 문화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11일까지 뉴욕 맨해튼 라이트하우스 극장과 브루클린 아카데미에서 개최되는 `제5회 뉴욕 한국영화제'를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이 행사를 후원해왔다. 올해 이 영화제에서는 '진실게임(Truth and Dare)'이란 주제로 `범죄의 재구성'` `효자동 이발사' 등 15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영화 전문배급업체인 미디어뱅크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포스터, 영화, 티켓 등의 인쇄물과 영화 상영전 광고 상영 등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 노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화제 개막 전날인 1일(현지시간) 맨해튼 타임워너 센터내 디지털 체험관인 '삼성 익스피어리언스'에서는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한국영화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때부터 이 영화제를 적극 지원, 한국영화 및 한국문화를 홍보하는데 앞장서왔다"며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첨단 디지털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현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이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트 지원, 줄리아드 음대 장학금 지급, 뉴욕 근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및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예술 박물관(Asian Art Museum) 후원 등 미국에서 적극적인 문화마케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