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26일(미국 현지시간) 청취자가 450만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위성라디오 방송국 'XM 위성 라디오'와 MP3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는 MP3플레이어 제조사와 위성라디오 방송사간 상호 협력으로 MP3P소비자와 위성라디오 청취자들 모두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까지는 위성 라디오방송을 청취하려면 위성 라디오방송 전용 라디오를 구입해야 했으나 이제는 MP3P만으로 다양한 위성 라디오 방송 청취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집밖에서도 위성라디오를 통해 음악 콘텐츠를 MP3P에 저장하고 위성수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XM 위성 라디오'는 교통, 기상, 음악, 스포츠, 대담, 코미디, 어린이, 연예 등 150개 이상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빌보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최고 라디오 방송국으로 선정됐으며 GM, 혼다, 폴크스바겐 등 미국내 120개 모델의 차량에서도 청취가 가능하다. 'XM'의 휴 파네로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위성 라디오 방송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됐다"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사용이 간편한 MP3P/XM 라디오를 통해 개인이 저장한 음악은 물론 위성라디오 프로그램까지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은 "이번 제휴는 디지털 리딩컴퍼니와 미국 최대의 라디오방송사간 결합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위성방송을 쉽게 청취할 수 있게 됐고 삼성은 MP3P업계에서 한층 진일보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게 돼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XM'과 협력해 개발중인 MP3/XM 라디오는 금년말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