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환율제도 변동은 국제통상 무대에서 브라질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무역관련 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는 틀림없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급증과 미국 및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무대에서 일부 품목에 있어 중국을 최대의 경쟁자로 꼽고 있는 브라질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으로 중국산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새로운 수출 공간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질 기업인들은 중국산 수입제품의 자국 내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는 수출관련 부처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대외무역위원회(Camex)에서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외무역위는 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동대외관세(TEC)를 조절할지 여부도 곧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