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기부 마케팅'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기부 전용 카드인 '아름다운카드'의 발행이 20 영업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카드의 아름다운카드는 사용액의 0.5%를 아름포인트로 적립, 고객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전용카드다. 스타벅스코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아름다운 가맹점'은 이 카드의 취지에 공감, 아름다운 카드 결제시 0.3%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현재 아름다운 카드의 기부처는 빈민. 노인. 장애. 교육. 의료. 아동 등 분야다. 삼성카드도 '기부'에 있어선 둘째 가라면 서럽다. 삼성카드는 2003년3월부터 삼성카드 사외보 크레월드(www.creworld.co.kr)를 통해 백혈병 아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펀드를 운영중이다. 이 펀드는 임직원과 삼성카드 고객이 현금 및 보너스 포인트로 결제하도록 설계됐으며 매월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서 수술을 앞둔 아동 1명을 소개해 주면 한달간 모금한 돈과 회원지원금을 합해 수술비를 지원해 준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2억2천만원이다. 삼성카드는 또 지난해 9월부터는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는 분야를 파란리본 달기(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한 모금),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미숙아 치료비지원), 키즈뱅크(결식아동돕기 모금), 위스타트(빈곤아동돕기 모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