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권의 주택 가격이 지난 5년간 두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가격 전문 조사업체인 'CSW(www.cswv.com)'에 따르면 미국 전체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9만 달러로 지난 5년간 평균 6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A와 워싱턴 등 대도시 권역과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 인기 휴양지의 주택가격은 10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LA 롱비치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이 44만2천 달러와 61만 달러로 지난 5년간 각각 122.3%와 126.3%가 급등했고, 워싱턴의 집값도 38만5천 달러로 5년간 10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뉴욕과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평균 집값도 43만5천 달러와 39만 달러로 각각 91.2%와 81.9%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마이애미의 집값은 5년간 106.1%, 라스베이거스의 주택가격은 107.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CSW측은 앞으로 1년간 미국 전체의 평균 집값은 7.1%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별로는 ▲뉴욕 12.6% ▲워싱턴 13.9% ▲LA 롱비치 5.0% ▲마이애미 15.3% 등의 인상률을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