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향후 10∼14일 정도 배럴당 55달러 이상 수준에서 머무른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발표할 수 있다고 에드먼드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대통령 석유담당 보좌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10일 내지 2주 정도 55달러 이상에서 유지된다면 곧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결정은 2주내 발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알 파드 알 사바 OPEC 의장은 이날 석유 증산과 관련,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과 전화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우코루는 이에 대해 아직 접촉한 적은 없지만 OPEC이 생산증대 실행문제에 대해 곧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질유 유가는 지난 1일 배럴당 57.70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지난달 중순 공식생산량 일일 상한을 50만 배럴 늘려 2천750만 배럴로높였으며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경우 생산쿼터를 추가로 하루 50만 배럴 늘릴지여부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