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에 실물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는 30일 대회의실에서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산업 및 실물경제동향과 향후 전망을 점검한 결과 2.4분기 제조업매출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상승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산자부는 올해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BSI 조사 결과 1.4분기 기업실적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매출실적 BSI는 2004년 1.4분기 96, 2.4분기 104, 3.4분기 94, 4.4분기97, 2005년 1.4분기 84였다. 산자부는 반면 2.4분기에는 제조업 전부문에서 경기 호전이 전망돼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경기회복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제조업 매출전망 BSI는 2004년 2.4분기 116, 3.4분기 108, 4.4분기 109, 2005년1.4분기 93에서 2.4분기 120으로 크게 호전됐다. 부문별로는 매출(BSI 120), 내수(117), 수출(113) 등이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전기기계(131),기계장비(126), 반도체(125) 등의 경기 전망이 밝았다. 업종별 생산, 내수, 수출 동향 및 전망을 검토한 결과 자동차는 수출둔화에도불구하고 3월 이후 디젤승용차 등 신차출시에 힘입어 내수회복이 기대되고 전자 및일반 기계는 수출 호조와 2.4분기 이후 내수회복 전망에 따라 생산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반도체는 PC교체 수요 둔화 등으로, 섬유는 섬유쿼터폐지 및 시장잠식 등으로 수출 및 생산이 둔화 또는 감소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전히 투자회복의 국면은 아니나 3월 투자집행 BSI가 33개월만에 가장 높은 108.6을 기록했다며 투자확대를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집중투표제 도입 관련 의결권 제한제도개선, 중소기업 자금난완화, 수도권 공장설립 관련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산자부는 최근 소비 및 기업 심리 개선과 함께 실물경기의 회복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실제 지표상의 개선은 미흡하다며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날 수있도록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